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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패인 곳은 어떤 재료로 떼울까?(GI, Resin) 본문
안녕하세요.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치아에 제일 와 닿는 문제가 뭘까요?
바로 찬물을 마시면 시리다는 증상이죠.
양치할 때도 시큰하다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확인해보면 치아가 파여있죠.
이것을 치경부 마모증이라고 합니다.
치경부 마모증이란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에 v자 모양으로 치아가 파인 것을 말합니다.
치경부 마모증의 처음 증상은 시린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찬물이나 찬바람에 반응이 오고, 심하면 치아가 파인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원인은 다양한데요.
칫솔질, 딱딱한 음식, 잇몸 퇴축 등이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이미 노출되고 패인 치아는 자연 회복될 수 없으며 시린 것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증상을 줄이고자 병원에 가면 때우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합니다.
어떤 재료를 할지를.
대부분의 병원은 두 가지입니다.
(물론 한 가지만 취급하는 병원도 충분히 존재하므로 무조건은 아닙니다.)
1. 글라스 아이오노머 ( GI )
2. 레진 ( Resin )
어떤 것으로 해야 할지 많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GI는 보험 재료로 하나에 10000원 전후로 저렴한 편이지만
레진은 비보험 재료로 하나에 50000원 이상인 곳이 많기 때문이에요.
레진은 왜 더 비싼 걸까? GI에 안 좋은 점이 있나?
이런 생각들이 들 겁니다.
하나하나 보면
* 첫 번째, 글라스 아이오노머 ( GI )
글라스 아이오노머는 접착성이 좋고 불소가 들어가 있으며 양호한 생체 친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도가 우수하고, 잘 녹지 않는 점, 접착 성질을 갖고 있어 치아에 잘 붙고 금속에도 잘 붙습니다.
( 불소가 들어가 있으면 충치가 잘 생기지 않게 도웁니다.)
GI는 처음에는 젤 형태로 있다가 건조되면 굳어버리는데
충분한 강도가 될 때까지 노출된 표면을 물이나 침에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금방 균열이 생겨 제대로 굳지 않아요.
때우고 난 뒤 시간이 오래 지나서 표면의 균열을 일으킵니다.
그러면 착색과 틈이 생겨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때운 날 혀를 대보면 거칠거칠합니다.
이것은 아무리 병원에서 부드럽게 다듬어도 재료 자체가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균열이 일어나고 거칠거칠한데 왜 이 재료를 치경부 마모증에 사용할까요?
이는 분명 유용한 재료이지만, 씹는 힘이 낮게 가해지는 치아 부위에만 사용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 색깔 ’ 때문입니다.
치아색과 비슷한 불투명한 상아색이기 때문에 심미성이 우수합니다.
( + GI는 치경부 병소뿐만 아니라 사랑니 충치나 임시 재료로도 쓰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슷한 정도이지 같다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치료한 뒤의 사진을 보면 치아보다 더 하얀색을 뗘 원래 치아와 색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앞니 쪽의 치료에는 사용을 잘 안 합니다.
* 두 번째, 레진 ( Resin )
레진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때울 때 쓰는 치과 레진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치과용 재료의 발전으로 치아를 적게 삭제하면서도 심미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레진의 사용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점은 재료 자체도 그렇지만 물에도 잘 녹지 않습니다.
유지력 (치아에 얼마나 잘 붙어있느냐)은
기계적인 접착에 의존하므로 때울 공간이 깊으면 만족스러운 접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계적인 접착은 이 재료는 기기의 빛에 의해 활성화되어 굳는다는 말이에요.
이렇게 굳고 나면 치아와 잘 붙어있게 됩니다.
이 재료의 약점은 물과 침입니다.
수분이 치아와 재료를 따라 침투되면 유지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할 때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수축
즉, 쭈그러듭니다.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죠.
실제로 때우고 몇 년 뒤, 때운 게 마치 떨어진 것처럼 작아진 게 보이는데
이는 재료의 특성이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해야 할 수밖에요.
때울 때 쓰는 레진은 이차 우식증과의 구별을 확실히 하기 위해 방사선에서 표시가 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치아의 색과 반투 명도에 맞게 여러 가지 색조로 제조돼요.
여러 색조와 반투 명도의 재료를 층별로 때우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심미성은 분명 여러 색조가 있는 치과용 레진보다 글라스 아이오노머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글라스 아이오노머는 불소가 들어가 있어 충치에 대한 저항성이 있습니다.
간단히
심미성 GI < 레진
거칠기 GI > 레진
비용 GI < 레진
불소 GI > 레진
유지력 GI < 레진
(평균 GI는 1년, 레진은 2~3년 이상)
다 장단점이 존재하기에 하나만 다 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앞니 쪽에는 레진, 어금니에는 GI를 추천합니다.
본인이 재료의 차이를 알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치경부 마모증을 겪는 사람들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블로그의 전 콘텐츠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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